2월부터 뭔가 매일매일 바쁜 날의 연속이었다. 특히, 주말엔 이사 갈 집을 보러 다니느라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 와중에 만삭사진은 꼭 찍어야 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포토그래퍼까지 급하게 알아본 것 같다. 한국에서 만삭사진 촬영이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샌디에고의 경우 1,000불 정도부터 많게는 3,000불까지 불렀다. 게다가 이 금액은 디지털 이미지로만 10~12장 정도를 받는 조건의 금액이고, 출력이나 앨범북으로 원하면 추가금액이 붙는다. 한 시간 촬영에 큰 금액을 쓰기는 싫어서 가장 저렴했던 1,000불에 만삭촬영을 해주는 사진기사에게 예약을 했다. 드레스는 해당 스튜디오 컬렉션에서 무료로 대여를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s사이즈의 드레스가 몇 개 없었다. 게다가 바닷가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