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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0 6

39w+3d 미국에서 출산

모든게 처음이었던 임신... 드디어 출산까지 왔다. 39w+0d에 이슬이 보여서 맘카페에서 열심히 검색하니 대부분 이슬을 보고 당일이나 늦어도 2~3일에는 진통이 와서 출산을 했다는 글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다. 39w+2d 아침, 아침에 뭔가 왈칵 하면서 분비물이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38주부터 분비물 양이 늘었던 터라, 양수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하루종일 물같은 분비물이 계속 나오나보다 했다. 남자친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남자친구 역시 잘 모르겠다고 일단 지켜보자고 했다. 분비물이 흘러내리는것도 아니었고 진통도 없었어서, 아 역시 그냥 분비물이었나? 하곤 저녁까지 평소처럼 지냈다. 그리곤 잠이 너무 와서 저녁 7시쯤에 잠이 들었다가 11시쯤 깼는데... 배가 아프기..

Record0 2023.05.05

임신 34주차, 35주차, 36주차 그리고 37주차!

34주차에 접어들고 배가 무척 가렵기 시작했다. 살이 텄나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아랫배 쪽에 살이 텄나 봐달라고 했더니, 튼살은 안보이고 그냥 핏줄만 보인다고 했다. 바보같이 정말 실핏줄 터진건줄 알았다.... 또, 갈비뼈 통증이 더욱 악화됐다. 15주차쯤부터 왼쪽 가슴 밑에 갈비뼈쪽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34주차가 되니 손으로 살짝만 스쳐도 악소리나게 아프기 시작했다. 지난번 정기검진때 아기가 배 밖을 바라보고 있는 자세라고 했는데, 이시기쯤 아기가 돌아서면서 갈비뼈를 친건지 뭔지 눈에 띄게 왼쪽 갈비뼈가 부었고, 손이나 심지어 옷으로 스쳐도 너무 아팠다. 35주차가 되니 배꼽 옆에 살이 튼게 눈에 보였다. 혹시나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다시 물어봤다. "혹시 지난주에 니가 말한 핏줄이... 이렇게 생..

Record0 2023.04.07

미국 임신 30주차 정기검진, 그리고 야외 만삭 사진 촬영!

2월부터 뭔가 매일매일 바쁜 날의 연속이었다. 특히, 주말엔 이사 갈 집을 보러 다니느라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 와중에 만삭사진은 꼭 찍어야 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포토그래퍼까지 급하게 알아본 것 같다. 한국에서 만삭사진 촬영이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샌디에고의 경우 1,000불 정도부터 많게는 3,000불까지 불렀다. 게다가 이 금액은 디지털 이미지로만 10~12장 정도를 받는 조건의 금액이고, 출력이나 앨범북으로 원하면 추가금액이 붙는다. 한 시간 촬영에 큰 금액을 쓰기는 싫어서 가장 저렴했던 1,000불에 만삭촬영을 해주는 사진기사에게 예약을 했다. 드레스는 해당 스튜디오 컬렉션에서 무료로 대여를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s사이즈의 드레스가 몇 개 없었다. 게다가 바닷가 촬영..

Record0 2023.02.24

미국박사과정 시작 전에 알았으면..

나는 사실 대학원에 대한 생각이 딱히 없었다. 용돈벌이로 학부생 때 늘 어시스트했던 수업이 있었는데, 2년 동안 쭉 같은 교수님과 일을 하다가 딱 한번, 졸업 바로 직전 학기 때 다른 교수님과 일을 하게 되었다. 그 전의 교수님은 렉처만 하시는 분이셔서, 딱히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없었고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더더욱 없었었다. 그리고 새로 만난 교수님은 다른 학교의 테뉴어 트랙 페클티였는데, 학기가 끝나고 갑자기 본인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시작할 생각이 없냐는 제의를 주셨다. 당시 코시국으로 GRE도 필요가 없었고, why not이라는 생각에 알았다고 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대학원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교수님의 성격도 정말 좋은 걸 알았기 때문에 대학원에 대한 무서..

Record0 2023.02.02

임신 26주차 미국 산부인과 방문, 그리고 우울증

임신 26주 + 4일, 임신 정기검진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오늘은 닥터와 진료를 보지 않고, 미드와이프와 진료를 보았다. 그전 병원에서는 미드와이프 없이 닥터와 진료를 계속 봤는데, 새로 옮긴 병원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미드와이프와 함께 진료를 볼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병원이 더 체계적이라고 느꼈고, 이사를 하게 돼서 병원을 옮긴 거지만 정말 잘 옮겼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전 병원에서는 사실... 관리하는 환자가 많았었는지, 예약시간에 맞춰서 병원에 가면 늘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고, 유전자검사를 했는데 결과에 대한 설명도 한 번도 못 듣고 결과지를 받지도 못했었다. 다행히 새로운 병원에서 캘리포니아주의 해당 검사를 관할하는 곳으로 전화를 하여 결과를 받아주었다. 결과를 못..

Record0 2023.01.20

미국 박사과정 2년차, 그리고 임신

2022년의 반은 정말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를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바쁘게 보냈다. 2020년, 코로나때문에 줌으로 했던 졸업식이 2년이 지난 2022년 6월에 열려서 참석을 했다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5일 전에 코로나에 걸렸다. 오빠의 결혼식 당일까지 남은시간은 16일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고, 부스터샷을 맞은지 2달도 되지 않은 나는 그렇게 코로나에 걸려 비행기를 취소하고 코로나 증상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리며 자가격리를 했다. 그런데 코로나 걸린것은 둘째치고, 하필 여름방학과 휴가철, 주말, 그리고 낮은 항공편 공급으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가 모두 만석이었다. 동생 방학때 결혼한다고 일 년이나 미룬 결혼식인데, 정작 원인 제공자가 참석을 못한다 생각하니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 그러던중 운좋게 ..

Record0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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