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대학원에 대한 생각이 딱히 없었다. 용돈벌이로 학부생 때 늘 어시스트했던 수업이 있었는데, 2년 동안 쭉 같은 교수님과 일을 하다가 딱 한번, 졸업 바로 직전 학기 때 다른 교수님과 일을 하게 되었다. 그 전의 교수님은 렉처만 하시는 분이셔서, 딱히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도 없었고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더더욱 없었었다. 그리고 새로 만난 교수님은 다른 학교의 테뉴어 트랙 페클티였는데, 학기가 끝나고 갑자기 본인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시작할 생각이 없냐는 제의를 주셨다. 당시 코시국으로 GRE도 필요가 없었고, why not이라는 생각에 알았다고 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서 대학원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교수님의 성격도 정말 좋은 걸 알았기 때문에 대학원에 대한 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