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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신 30주차 정기검진, 그리고 야외 만삭 사진 촬영!

honey bun 2023. 2. 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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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뭔가 매일매일 바쁜 날의 연속이었다.

특히, 주말엔 이사 갈 집을 보러 다니느라 쉬어도 쉬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 와중에 만삭사진은 꼭 찍어야 한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포토그래퍼까지 급하게 알아본 것 같다.

한국에서 만삭사진 촬영이 얼마나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샌디에고의 경우 1,000불 정도부터 많게는 3,000불까지 불렀다. 게다가 이 금액은 디지털 이미지로만 10~12장 정도를 받는 조건의 금액이고, 출력이나 앨범북으로 원하면 추가금액이 붙는다.

 

한 시간 촬영에 큰 금액을 쓰기는 싫어서 가장 저렴했던 1,000불에 만삭촬영을 해주는 사진기사에게 예약을 했다. 드레스는 해당 스튜디오 컬렉션에서 무료로 대여를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s사이즈의 드레스가 몇 개 없었다. 게다가 바닷가 촬영이었는데, 요즘 샌디에고 날씨가 많이 쌀쌀해서 레이스로 된 드레스를 빼고 나니, 딱 한 가지 디자인만 남아서 그냥 그 드레스로 골랐다. 남자친구는 마음에 안들었는지 계속 드레스 하나 사러 가자고 하는데... 시간도 없고 (해당 포토그래퍼도 임신을 한 상태였는데, 곧 출산휴가에 들어간다고 하여... 컨택한 날짜에서 삼일정도의 시간밖에 안 남았었다 ㅠ) 배가 슬슬 나오니 움직이기도 귀찮아서 괜찮다고 하고 말았다.

 

촬영 시작 전엔, 1시간 촬영은 너무 짧은게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30분 촬영조차도 너무 힘들었다.

이유는... 너무 추워서... 

아무리 샌디에고가 다른 곳에 비해 따뜻하다지만, 요즘 계속 비가 오고 날씨가 쌀쌀해서 촬영날에 정말 추웠다.

또 파도가 꽤 안쪽으로 깊이 들어와서 드레스 하단부가 다 젖어서 촬영 내내 덜덜 떨면서 있었다. 20분 촬영하고 나니 이미 나의 입술은 보라색으로 변해있었다 ㅎㅎㅎ

사진 촬영본은 3주 정도 지나서 보내주신다고 한다. 얼른 보고 싶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임신 30주 차 정기검진을 갔다.

임신 27주 차쯤에 임당검사를 했었는데, 검사 결과를 듣고 뱃속 아기의 심장소리를 간단히 확인 후 검진은 끝났다.

닥터가 이제 거의 때가 됐다고 하며 이제 한 달에 한 번 방문에서 2주에 한 번씩 방문하자고 했는데, '이제 거의 때가 됐다'라는 말이 머릿속에 깊게 박혀서 계속 맴돌았다. 다음 검진 스케줄을 잡고, 초음파 검사 스케줄도 잡았다! 

정말 듣던 대로 미국은 초음파를 자주 보진 않는 것 같다. 맨 처음 첫 진료 때 초음파 한 번 보고, 정밀 초음파 때 한번 보고, 아기 자세 때문에 심장소리가 안 들려서 초음파 보고, 그리고 이번에 스케줄 잡은 초음파 ㅎㅎ 

태동이 너무 심해서 애기가 어떤 자세로 있는지 계속 궁금했는데, 빨리 초음파 보고 확인하고 싶다. 그때가 되면 입체초음파로 얼굴도 확인할 수 있겠지?? 지난번 정밀 초음파 때, 입체초음파상으로 아기 얼굴에 살이 별로 없어서 약간 해골(?) 같았는데 얼마나 살이 붙었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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